[현장연결] 중대본 "유행 악화시 이달 중 1만명·내달 2만명 확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시행 후에도 지속 심화됨에 따라 12월 15일 긴급위험도평가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의 회의를 개최하여 현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상황 평가를 하였습니다.
현재의 신속한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비상대책의 시행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90%에 육박해 한계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989명, 확진자 수는 7828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 확산 중에 있습니다.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 12월 중 약 1만 명,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12월에 약 1600명에서 1800명,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약 1800명에서 19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하였습니다.
의료 및 방역대응 여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강원, 충북, 대전 등에서는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고 있어 비수도권의 병상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월 4주 차에는 1716명이었으나 12월 2주차에는 6676명으로 약 4배 가까이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확진자 수가 7828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700명대로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인 3600명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인력도 부족하여 방역망 내의 관리비율이 20%대로 낮아졌습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의 확진자는 전체의 30%대 수준으로 하루 평균 1900명대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체 위중증 환자의 85% 그리고 사망자의 96%가 60대 이상이며 위중증 환자의 51%, 사망자의 50%가 미접종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7.4%에 불과한 97만 명의 미접종군에서 60세 이상의 사망자의 58%, 위중증 환자의 46%가 발생하였습니다.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11월 첫주에 1.9%에서 오늘 기준으로 46%로 올라왔지만 아직은 낮은 상황입니다.
18세 이하의 청소년 확진자는 하루 평균 1200명을 초과했습니다.
특히 2차 접종률이 아직 25%대로 낮은 12~15세의 확진자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어 16~17세의 2.3배 또 20대 이상의 성인의 1.9배로 높은 상황입니다.
전면등교와 지역감염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 사이어서의 전파가 확산되고 또 가족 그리고 학교로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상회복 1단계에 따라 다수의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었고 코로나19 대응 엄격성지수가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출입명부 작성이나 방역패스 확인 등에 대한 현장 이행도도 낮아진 상태입니다.
연말연시 그리고 겨울방학 등으로 모임이 늘면서 실내 밀접접촉이 증가하여 추가 확산이 예상됩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148명으로 지역 내 확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았습니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서기 위해서는 향후 2주간 잠시 멈춤으로 지역사회의 감염 전파 고리를 끊고 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3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면역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중환자실 등 의료대응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3차 접종 최소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고 12월을 60세 이상 고령층의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해서 대상자 맞춤형 홍보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당일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사전예약을 통해서는 예약일로부터 이틀 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요조사를 통해 학교 접종을 희망한 8만 3000여 명에 대해서도 지자체, 교육청 협력을 통해 안전하게 접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역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의 인내를 다시 요청드리게 되어 방역당국으로는 송구스러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빠르게 방역대응 역량을 정비하여 유행상황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접종 참여와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이제는 생활습관으로 굳어진 마스크 쓰기, 손씻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힘써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안녕하십니까? 중대본 제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입니다.
국민 여러분,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하여 향후 2주간 일상회복의 길을 잠시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예방접종률이 70%를 넘어서고 중환자실과 입원 병상 등을 작년 11월 대비 4배 이상 확충한 후 조심스럽게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령층 감염과 중증환자가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며 의료체계가 한계에 달할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금 방역을 강화하지 않으면 의료체계가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 등 예방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추가적인 병상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현재의 유행 확산을 억제하고 고령층 중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의료현장과 전문가 등을 비롯해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다수 위원들, 관계부처, 지자체 등도 거의 동일...